서울시가 이르면 4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오늘 '2023년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 자리에서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가는 게 송구하다면서도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300원을 인상할 시 평균 운송 적자는 지하철 기준 3,162억 원, 400원 인상 시 4,217억 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현재 요금 수준으로는 재정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적정한 시기에 인상이 되지 않으면 현재의 짐이 다음 세대로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서울시는 적자가 심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누적 적자 원인은 인프라이고 인프라 투자는 공공이 마땅히 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시는 공청회에 나온 의견을 반영해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공청회에 앞서 민주노총 버스노조 관계자들은 대중교통 적자를 시민에게 전가하지 말라며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버스회사 간부들과 서울시 직원들이 서로 뒤엉키며 15분여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21017093951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